걸그룹 피프티피프티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고, 더기버스 안성일은 저작권료 가압류 신청이 승인됐다.
25일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 안성일이 어트랙트 용역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어트랙트가 총 횡령금액에 대한 1차로 제기한 일부금액에 대해 저작권료 가압류를 신청했는데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현재 (사)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안성일의 피프티피프티의 데뷔앨범 ‘THE FIFTY’와 ‘The Beginning : Cupid’에 대한 저작권료는 지급이 중지된 상태로 이번에 또다시 가압류가 받아들여졌다.
또한 어트랙트 측은 추가로 발견된 더기버스 안성일 측의 횡령·배임건에 대하여 향후 추가로 나머지 금액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는 점점 피프티피프티와 안성일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 피프티피프티 사태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멤버 강탈 사건과 관련해 외부세력 개입 의혹이 있다고 밝혔고, 강탈 배후로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와 ‘Cupid’ 프로듀서로 알려진 안성일 대표를 지목하면서 시작됐다.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안성일 대표에 대한 여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가수 손승연이 전 소속사와 결별하고 현 소속사로 이적할 때의 과정이 현재의 갈등 구조와 비슷하고 이에 안성일 대표가 개입을 했다는 의혹부터 학력과 경력 위조까지 휘말렸다.
안성일 대표 측은 손승연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는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며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학력과 경력 위조에 대해서는 “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 되어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고 이와 관련 해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고 사과했다.
안성일 대표가 연이은 논란으로 코너에 몰린 가운데 피프티피프티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현 소속사 어트랙트에 남게 됐다. 법원은 피프티피프티 측이 주장한 ‘정산 의무 불이행’, ‘건강 보호 의무 무시’, ‘지원 부족’ 등 3가지 주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양측의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보기 어려워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긴 피프티피프티와 안성일 대표는 현재 기각과 저작권료 가압류 신청 승인이라는 결정으로 인해 코너에 몰렸다. 아직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결론은 지어지지 않은 상태. 이번 결정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