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플렉스.. GK 부진하니 바로 또 하나 월클 GK 연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26 03: 13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경쟁자로 얀 오블락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이 1위를 차지했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2-2로 비긴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공동 2위에 올랐다.치열한 난타전이었다.

맨유는 전반 27분 리로이 자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5분 뒤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경기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뮌헨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오나나의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준 게 아쉬웠다.
결국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가 패배로 이어졌다. 선제골 장면에서 자네의 슈팅은 충분히 막을 만한 슈팅이었다. 물론 수비에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궤적과 속도를 고려했을 때 못 막을 공은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오나나는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실점을 내줬고, 결국 이 골이 뮌헨과 맨유의 차이를 만들었다.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리버풀 출신 스티븐 워녹은 "오나나가 터무니없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자네의 영리한 슈팅이긴 했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비판했고, 맨유 대선배 퍼디난드 역시 "모두 오나나의 책임이다. 간단한 선방이었다. 막기 어려운 공이 아니었다. 그가 막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꼬집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오나나에 대해서 "발이 안 좋은 골키퍼(다비드 데 헤아)가 사라지느 손(선방)이 안 좋은 골키퍼(오나나)를 데려왔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뮌헨전 직후 리그 경기에서 번리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클린 시트를 기록하긴 했으나 오나나에 대한 불신은 여전한 상황.
결국 맨유가 대체자를 고려하고 있다. 바로 맨유와 수차례 연결된 적 있던 골키퍼 오블락. 그는 아틀레티코에서만 10년을 뛰면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28년까지 아틀레티코와 계약된 오블락이지만 막대한 연봉으로 인해서 얼마든지 떠날 수 있는 상황.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오블락의 바이아웃만 보낸다면 그를 내보낼 계획이다.
돈이라면 밀리지 않는 맨유이기에 겨울 이적 시장에서라도 오블락을 데려올 수도 있다는 것.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서 언제라도 오블락을 팔 수 있는 상황"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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