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추석 연휴 목소리로 대중을 만나다.
26일 MBC는 추석 연휴 주간인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오전 8시 30분에 라디오에서 '추석 특별기획, 휴먼다큐 고집' 3부작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 '추석 특별기획, 휴먼다큐 고집'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쫓아 한 우물만 파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진 고집쟁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디오 휴먼 다큐멘터리다. 정규 편성 프로그램인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해당 기간 휴방한다.
첫 번째 고집쟁이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박철현(31세). 울산과학기술원, UNIST 재학 중 과학기술과 전혀 무관한 무대와 마이크, 스탠드업 코미디에 빠져 졸업 후 안정적이고 무난한 진로를 포기, 전업 코미디언을 선언하며 고집이 시작됐다. 그 후 함께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던 동료들이 유튜브에서 피식대학 콘텐츠로 대박났음에도 무대와 마이크에 대한 집착으로 유튜브에 가담하지 않고 계속해서 고집부리는 중이다.
두 번째 고집쟁이는 트레일러너 장보영(38세). 걸어가도 힘든 산을 뛰어다니는 여자다. 20대 어느 날, 별다른 이유없이 간 지리산 산행 이후 산에 빠져버렸고, 등산 매니아로 히말라야까지 돌아다니다 급기야 이제는 이유없이 산에서 뛰어 다니기로 결심했다. 각종 국내외 트레일 마라톤 대회를 휩쓰는 전문 트레일러너로 계속 산을 뛰어다니면서 고집을 부리고 있다.
세 번째 고집쟁이는 집시재즈뮤지션 정용도(38세). ‘집시재즈’라는 생소한 장르를 고집하는 음악가. 군대에서 불침번서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집시재즈’ 장르에 빠져버렸다. 집시 음악의 본거지인 프랑스, 독일로 무작정 떠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집시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매니저 없이 코디네이터 없이 맨땅에 헤딩하고 있다.
특히 '추석 특별기획, 휴먼다큐 고집' 3부작에는 박진희가 내레이션으로 합류해 맛깔나는 해설로 완성도를 높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