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 20년차 베테랑, 5이닝 8K 1실점 ‘7승’…리그 최초 42세 투수 대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26 12: 40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베테랑 와다 쓰요시(42)가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퍼시픽리그에서 42세 투수가 시즌 7승을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
와다는 25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소프트뱅크의 10-1 승리.
클라이맥스 진출권이 걸린 2~3위 자리를 놓고 지바 롯데, 라쿠텐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라쿠텐이 1경기 뒤진 3위, 지바 롯데는 이날 패배로 4위가 됐다. 라쿠텐과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졌다.

소프트뱅크 구단 SNS

와다는 중요한 일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삼진 8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로 이끌었다. 8월 10일 라쿠텐전 이후 46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와다는 퍼시픽리그에서 42세 투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시즌 7승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2세 이상 투수의 시즌 7승은. 1997년 오노(히로시마), 구도가 2005년(요미우리)과 2007년(요코하마), 2008년 야마모토(주니치) 2010년 시모야나기(한신)에 이어 역대 5명째 쾌거다”라고 전했다. 앞서 4명은 모두 센트럴리그에서 기록을 세웠다. 퍼시픽리그는 와다가 최초 기록이다.
와다는 1회 삼자범퇴로 끝냈고, 2회는 KKK로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후 첫 안타를 맞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1-0으로 앞선 4회 이시카와에게 안타, 브로소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1루수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삼진과 뜬공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3-1로 앞선 5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연속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6회 불펜에 공을 넘기고 교체됐다.
소프트뱅크 구단 SNS
와다는 경기 후 “처음부터 전력으로 던졌다. 마지막은 조금 힘들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견딜 수 있어서 좋았다”며 “볼넷 없이 좋은 리듬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다는 2003년부터 뛴 소프트뱅크 프랜차이즈 투수다. 2012년 미국에 진출해 볼티모어 마이너리그에서 2년을 뛰고 2014~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두 시즌을 뛰었다.
2016년 소프트뱅크로 돌아와 지금까지 선발 투수로 뛰고 있다. 개인 324경기 157승 87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34로 기록, 팀내에서 아리하라 고헤이(9승)에 이어 다승 2위다.
한편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와다를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다는 내년에도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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