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감독 "강하늘·정소민 스킨십, 극장 사운드 덕분에 수위 높게 보여"[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26 15: 50

 (인터뷰①에 이어) 남대중 감독이 ‘30일’에서 완성한 강하늘과 정소민의 애정신에 대해 “후반작업을 할 때는 그렇게까지 수위가 높다는 생각을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남대중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시나리오에는 ‘정열과 나라가 격렬한 키스를 한다’고 써 놨다. 편집을 할 때도 수위가 높은지 몰랐다”라며 강하늘과 정소민의 애정신에 대한 반응에 이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그가 연출한 새 영화 ‘30일’(제공배급 (주)마인드마크, 제작 영화사울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 로맨스로 오는 10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남대중 감독은 “극장에서 믹싱이 완성된 버전을 보니까 저도 수위가 높은 거 같다고 느끼게 됐다”라며 “코믹이 강화된 로맨스라서 막상 현장에서 촬영할 때는 웃으면서 찍었었다. 저는 극장 사운드 덕분에 조금 더 수위가 높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만점을 주고 싶다는 남 감독은 “강하늘, 정소민은 디렉션이 필요 없는 배우다. 저는 들쭉날쭉한 상황 속에서 신마다 톤에 관한 정도만 디렉션을 했다. 두 사람이 가진 센스가 너무 좋아서 제가 간단하게 얘기해도 바로 알아듣고 잘 살려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남대중 감독은 ‘위대한 소원’(2016), ‘기방도령’(2019)으로 코믹 장르에서도 변주를 통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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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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