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광철-정유진-곽용빈, 男 10m 러닝타깃 단체전서 2관왕 성공...박하준-이은서는 '극적인 역전'으로 동메달 획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6 13: 51

한국 사격이 남자 10m 러닝타깃(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 남자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5일 정상 종목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사격 10m 러닝 타깃은 두 종목으로 나뉘는데 일정한 속도로 타깃이 움직이는 '정상'과 무작위 속도로 움직이는 '혼합'으로 나뉜다. 하광철(부산광역시청), 정유진(청쥬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나선 이번 대표팀은 '혼합'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6일 오전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사격 러닝 타겟 10m 혼합 개인전 및 단체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 하광철이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26 / ksl0919@osen.co.kr

한국은 이 경기 첫 20발에서 하광철이 186점, 정유진과 곽용빈이 188점을 쏘면서 합산 562점을 기록, 1위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흐름은 이어졌다. 하광철은 187점을 쐈고 곽용빈은 178점을 기록했다. 정유진은 전반보다 1점 높은 189점을 올렸다.
한국은 전후반 총합 1116점을 기록하며 2위 북한과 3위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 오후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대한민국과 인도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 박하준, 이은서가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09.26 / ksl0919@osen.co.kr
앞서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 박하준(23)과 이은서(29)도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 둘은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판와르 디비안시 싱-라미타(인도)를 20-18로 제압,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박하준과 이은서는 첫 4판에서 0-8로 끌려갔다. 이후 5번째 경기에서 첫 2점을 먼저 획득한 뒤 7~9번째 판도 모두 이겨 9-9 동점을 만들었다.
각 팀이 한 차례씩 사격한 뒤 점수가 높은 쪽이 2점,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경기에서 승자는 먼저 16점을 만드는 팀이다. 9-9 동점 상황을 만든 박하준과 이은서는 다시 리드를 내주며 11-15점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15-15 동점을 만들었고 20-18로 경기를 뒤집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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