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 첫 공개연애의 무게..'라켓 박살' ♥︎권순우 자필사과에도 '초토화'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9.26 18: 09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35)이 첫 공개 연애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 남자친구의 비매너 논란에 제대로 불똥이 튄 것.  
유빈은 현재 테니스선수 권순우(26)와 공개 열애 중이다. 유빈의 SNS는 이른바 럽스타그램. 유빈은 지난 달부터 공개 열애 중인 권순우와 다양한 장소에서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며 애정을 뽐냈다.
하지만 이런 럽스타가 한 순간에 남자친구의 잘못을 상기시키거나 연애를 말리는 글들로 초토화됐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는 이날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해 탈락했는데 이에 대한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내 논란에 휩싸였다.
권순우는 3세트 게임 스코어 0-5에서 4-5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랭킹 636위의 무명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그는 분노를 삭이지 못했고 자신의 라켓을 코드에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레즈가 악수를 건넸으나 쳐다보지 않고 가방을 챙겨 코트를 빠져 나갔다. 이에 삼레즈는 멋쩍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 권순우는 비매너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그는 삼레즈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한체육회를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사과문에서 권순우는 "안녕하세요 테니스 선수 권수우입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삼레즈 선수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연신 사과함과 동시에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같은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유빈의 SNS에는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유빈은 "네 공개 연애 처음 해봐요. 그니까 너무 좋다고", "팬들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예쁘게 봐줘"라고 권순우를 자랑했던 바. 당당했던 애정 표현과 공개는 그 만큼의 값을 치르고 있다. "화나면 뭐든 때려부수는 사람은 절대 안 됩니다", "유빈이 너무 걱정돼", "첫 공개연애가 이렇게 빡셀 일이냐고" 등. 하지만 일방적으로 헤어지라고 요구하는 글이나 걱정을 위장한 악플은 지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빈은 지난 5월 열애를 인정했다. 올해 35살인 유빈과 26살 권순우는 9살 연상연하 커플이다.
- 다음은 권순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테니스 선수 권수우입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삼레즈 선수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습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스포츠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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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빈 인스타그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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