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빠더너스' 문상훈, 시구 중 아킬레스건 파열→활동 중단..."액땜했다 생각"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9.26 18: 27

유튜버 겸 배우 문상훈이 최근 시구 도중 얻은 부상으로 인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25일 문상훈은 유튜브 '빠더너스' 커뮤니티를 통해 "빠둥이 여러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조폭영화에서 못 걷게 해주겠다며 복수 수단으로 자르는 그거 맞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22일, 문상훈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힘차게 마운드를 향해 달려 나가던 중, 삐끗하며 마운드 앞에서 넘어졌다. 이후 일그러진 얼굴로 투구를 마친 그는 절뚝이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알고 보니 마운드로 뛰어가다 넘어지며 오른 다리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것.

배우 문상훈이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뛰어 오르다 넘어지고 있다. 2023.09.22 /jpnews@osen.co.kr

이후 문상훈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류 최초 시구하다 아킬레스건 끊어진 내 인생. 이상훈 선수처럼 전속력으로 달려가려고 했는데 뚝하더니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고 한다"라면서 유니폼을 입은 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도 공개, 그 결과 다리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채 퇴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상훈은 "그래서 급하게 월요일 아침부터 병원을 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나서도 시구 마치고 내려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칭찬해 주셨다"라며 "선생님처럼 의지 강한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다른 선생님들은 서서 수업하긴 어려우니까 PPT를 만들거나, 좀 높은 의자를 만드신다고 추천해 주셔서 저도 냅다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했다"며 의사가 자신을 실제 한국지리 강사로 착각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넘어진 김에 쉬었다 가라고, 여러분 모두의 남은 한 해 내년 액땜까지 문상훈이 아킬레스건 바쳐서 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일만 있게 잘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면서 "너무 멀지 않은 시간에 얼른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상훈은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에 탑승한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영상을 통해 당시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수술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상훈은 12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다. 이외에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피고인 정훈 역으로 특별출연했으며, JTBC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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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빠더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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