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 단체전, '넘사벽' 중국에 고작 한 세트 따냈다...또 은메달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26 21: 49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지난 25일 이란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단식에 임종훈을 내세웠다. 이에 중국은 왕추친으로 맞붙을 놓았다. 1세트 9-11로 내줬으나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임종훈. 하지만 3,4세트 모두 패했다. 

안재현이 2단식에 나서 판전둥에 0-3(6-11 10-12 3-11) 완패를 당했다. 3단식 박강현도 마룽에게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한국 남자 탁구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 2, 은 8, 동 2개 등 모두 열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1986 서울 대회, 1990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한 후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직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결승에 올랐고 다시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한 여자 탁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과의 단체전 4강전에서 1-3으로 고배를 마시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콩을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1단식에 에이스 신유빈을 내세웠다. 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0-3(7-11 6-11 8-11) 완패를 당했다. 2단식에 전지희가 나섰다. 일본은 히라노 미우로 맞섰다. 
전지희는 1세트(3-11)를 내줬으나 2세트 접전 끝에 14-12로 웃었다. 3세트를 11-9로 가져오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4세트 4-11로 패하며 위기에 놓일 뻔했지만 5세트에서 11-6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지었다. 
3단식에 나선 서효원은 하리모토 미와를 맞이해 0-3으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1단식에서 0-3으로 고개를 떨궜던 신유빈이 4단식에 나섰다. 히나로 미우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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