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비상" 김민재, 뮌스터전 빠진다..."훈련 제외→비행기도 안 탔어"(빌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26 22: 08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위기에 빠졌다. 김민재(27)가 다가오는 프로이센 뮌스터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소식이다.
독일 '빌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컵대회를 앞두고 바이에른 수비진에 경고음이 울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뮌스터전에서 중앙 수비를 꾸리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김민재도 컵경기에 빠질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27일 오전 3시 45분 독일 뮌스터 프로이센 슈타디온에서 뮌스터와 2023-2024시즌 DFB-포칼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뮌스터는 3부리그 팀인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큰 문제가 생겼다. 뮌헨이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 3명이 모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 이미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마저 출전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사진] 토마스 투헬 감독.
[사진] 다요 우파메카노(좌)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우).
앞서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그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김민재도 같은 부분을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빌트는 "투헬 감독은 중앙 수비수 3명 중 단 한 명도 뮌스터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더 리흐트가 아웃됐다는 것"이라며 "두 명의 수비 스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관한 걱정도 커졌다. 둘을 포함해 중앙 수비 3명 모두 최종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김민재는 아예 뮌스터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고 뮌헨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스터로 비행하지 않았다!"라며 "비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부상 결장인지 다가오는 라이프치히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투헬 감독의 이전 발언과 비행기에도 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부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사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이제 마지막 희망은 우파메카노뿐이다. 만약 그 역시 출전하지 못한다면 전문 수비수가 아닌 다른 선수들로 어떻게든 이번 경기를 치러야 하는 투헬 감독이다.
빌트는 "더 리흐트는 확실히 아웃됐다. 김민재도 뮌헨에 남았다. 오직 우파메카노만이 제시간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급한 대로 센터백을 맡을 수 있는 몇몇 선수들을 언급했다. 매체는 중앙 미드필더이자 우측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콘라트 라이머와 요주아 키미히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0년생 수비수 루카 뎅크가 깜짝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한 기대주인 그는 이번 포칼컵 경기 대비 훈련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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