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딸들이 돌봄 파트너가 된 엠마 헤밍을 응원했다. 아버지의 투병을 돕고 있는 아내 엠마에 대한 지지였다.
25일(현지시각)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의 딸인 탈룰라, 스카우트 윌리스는 각각 SNS를 통해서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녀의 용감함을 응원했다.
엠마 헤밍은 이날 투데이쇼에 출연해 치매로 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에 대해 언급했다. 함께 두 딸을 두고 있는 부부이자 이제는 브루스 윌리스의 돌봄 파트너로서 치매 진단과 투병에 대해서 밝힌 것.
그녀는 브루스가 자신의 상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기 어렵다”라며, 치매에 대해 “가족병”이라고 불렀다. 또 “진단은 받은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도 힘들다. 그것은 브루스나, 나나, 우리 딸들에게도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브루스 윌리스의 두 딸들이 응원에 나선 것. 탈룰라는 자신의 SNS에 엠마 헤밍을 포스팅하며 “내 가족 엠마 헤밍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고, 스카우트 역시 “대중에게 기꺼이 나서서 우리 가족의 봉사 이야기를 공유한 엠마가 정말 자랑스럽다. FTD(전두측두엽치매)에 대한 인식을 알리는 것이다. 당신은 정말 챔피언이다”라고 응원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앞서 지난 해 3월 실어증으로 배우 생활을 은퇴했으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아내 엠마 헤밍은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다. 치매의 세계에 살다 보면 선택의 여지가 희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데미 무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