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 해서웨이(40)가 5개월여만에 레드카펫 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그녀다.
해서웨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 센터에서 열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드 맨 워킹' 개막식 밤 갈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서웨이는 올 블랙 콘셉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얇은 스트랩의 깊게 파인 블랙 민소매 드레스. 스커트는 발목까지 내려와 뾰족한 블랙 힐을 간신히 드러냈고, 역시 블랙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듯한 얼굴에 특별한 치장 없이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가 청초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수수하면서도 섹시한 양극의 매력이 돋보였다.
이는 해서웨이가 지난 5월 '멧 갈라'에서 선보인 아찔한 베르사체의 옷핀 드레스 분위기와는 딴 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해서웨이는 지난 5월 1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3년 메트로폴리탄 갈라 행사 '칼 라거펠트: 아름다움의 선'에 참석했다.
이날 해서웨이는 금색 옷핀이 포인트인 드레스를 입고 아슬아슬한 노출을 감행했다. 옷핀으로 여며진 드레스는 몸에 피트돼 해서웨이의 아름다운 몸매를 부각시켰다. 풍성한 갈색 머리를 볼륨감 있는 하프업/하프다운 스타일로 스타일링해 70년대 고전적인 여배우의 고혹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이 옷핀 드레스는 지난 1994년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의 상징적인 블랙 옷핀 베르사체 드레스를 오마주한 것이다. 해서웨이의 의상은 트위드로 만들어졌고 그녀는 이에 대해 '베르사체와 샤넬의 결혼'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해서웨이는 지난 해 영화 '아마겟돈 타임'을 선보였다. 또한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3편이 제작 확정된 가운데 해서웨이가 돌아올 지도 영화팬들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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