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男女 축구, 각각 바레인-싱가포르 잡아내며 나란히 8강 진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7 20: 03

북한 남여 축구 대표팀이 나란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으로 향했다.
북한 남자 아시안게임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사범대학 이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바레인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골은 추가시간에 터졌다. 북한의 김경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국철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북한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북한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리일송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박스 바깥에 있던 김국범에게 흘렀고 김국범은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강력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5분 리조국이 날카로운 헤더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북한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8강 진출에 성공한 북한은 오는 10월 1일 일본과 미얀마 중 승리한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인포 시스템
앞서 오후 5시 중국 윈저우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싱가포르와 맞붙어 10-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7-0 대승에 이은 또 한 번의 '골잔치'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2승을 챙긴 북한은 승점 6점을 만들며 조 1위를 확정,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이 속한 C조는 같은 조의 캄보디아가 불참하면서 북한과 싱가포르 두 팀만 경쟁했다. 북한은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7-0, 10-0 스코어를 기록하며 골득실 17로 화력을 뽐내며 조 1위를 지켰다.
북한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경용의 이른 시간 골로 일찍이 주도권을 잡은 북한은 전반 15분 안명송의 추가 골로 달아났고 17분 다시 김경용이 골망을 갈랐다.
북한은 전반 19분 들어간 김경용의 페널티 킥 득점을 포함해 전반전에만 7골을 퍼부었다. 김경용은 전반전 홀로 4골을 기록했다.
7-0으로 전반을 마친 북한은 후반전에도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안명송이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8-0 스코어를 만들었다.
북한은 교체 선수까지 골 맛을 봤다. 후반 26분 봉송애가 추가로 득점을 터뜨리면서 9-0 스코어가 됐다. 북한은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 골을 더하면서 10-0 대승을 거두며 8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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