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희귀암, 5년 전부터 진행..김우빈과 같은 주치의” (‘유퀴즈’) [Oh!쎈 포인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9.27 21: 51

YB 윤도현이 암 선고를 받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도현은 지난 8월 SNS를 통해 지난 3년 간 암 투병을 해오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건강해야 음악도 할 수 있으니까. 별 이상이 없이 늘 서면으로 결과를 받았다. 그때도 서면으로 받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병원에서 와서 병원에 오셔서 결과를 들었으면 좋겠다 하시더라. 안좋은게 나와서 직접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 하는데 심장이 벌써 뛰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설마 암은 아니겠지 하고 병원에 갔는데 암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순간 정말 많이 놀랐다. 당황스럽다는 게 이런거구나 머릿속이 하얘지더라”라며 “그래도 다행히 초기에 발견 됐고 희귀암이긴 하지만 치료를 하면 낫는 암이니까 열심히 해보자 하시더라. 진행이 5년 전부터 시작됐더라. 발견하기가 어렵다. 추적해보니 발견 5년 전부터 조금씩 진행되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님께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그는 “자식 걱정을 많이 하지 않냐.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 조심스럽게 계속 숨기고 있다가 1차 약으로 치료를 하는데 부모님한테는 놀러간다고 했다. 1차에서 웬만하면 없어진다고 하는데 안 없어지니까 좌절감이 들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1차 치료 실패하고 2차는 방사선 치료인데 신중하게 결정했다. 몸이 힘들수도 있어서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투병 중에도 라디오, 뮤지컬 등 활발하게 활동한 그는 “라디오는 빠질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알려지니까. 치료를 받을 때 라디오 스태프들에게 알렸다. 한 달간 힘들 수도 있다고. ‘라디오는 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 하고 매일 정확한 시간에 치료를 받아야 해서 오전에 치료를 받고 점심 식사하고 라디오를 갔다”며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몸에 신호가 오더라. 소화가 안되고 구토가 나고 피로감이 남달랐다. 라디오 끝나고 오면 말라비틀어진 느낌이 든다. 그때 몸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의사 선생님이 배우 김우빈 주치의 선생님과 같았다고. 윤도현은 “방사선 종양과 선생님 방에서 상담할 때 보니까 김우빈 씨 사진이 걸려있더라. 선생님도 저한테 윤도현 씨도 완치해서저기 딱 걸어놓으면 많은 환자분들이 큰 힘을 받는다. 그게 많이 와닿아서 완치후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실에 앉아있으면 가끔 저를 알아보시는 분이 있더라. 같은 병을 앓고 있고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시는 거 같더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같이 힘을 내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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