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승리의 마지막 골 주인공 홍현석, "왠지 모르게 싸했다...더 침착해야"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7 23: 49

"홈팀 중국의 야유? 다 이겨내고 금메달 따고 싶어요."
홍현석(24, 헨트)의 자신감이 묻어나오는 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을 치러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진출, 한국은 중국과 4강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됐다.
경기 종료 후 홍현석을 만났다. 홍현석은 이 경기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정호연과 교체돼 45분을 소화했다. 홍현석은 후반 40분 팀의 5번째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27일 오후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키르키스스탄에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3.09.27 / dreamer@osen.co.kr
홍현석은 불안했다. 그는 "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기고 있는데 지는 것 같은 뭔가..그런 느낌도 들었다. 분위기도 좀 싸했다. 그럴수록 저희는 더 침착하고 상대한테 밀리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초 대한민국 A 대표팀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가 다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홍현석이다. 그는 "지난 시즌 3일마다 경기했다. 몸에 배어서 3일마다 경기해도 딱히 힘들지 않다"라고 전했다.
홍현석은 지난 2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직후 "오랜만에 90분을 뛰어 힘들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적응이 좀 됐을까. 그는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라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홍현석이 팀 다섯번째 골을 작렬시키고 있다. 2023.09.27 / dreamer@osen.co.kr
홍현석은 A대표팀에 합류했을 당시 대표팀 선배 김민재, 손흥민 등 아시안게임 선배들에게 "한 번씩 고비가 오니 선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라는 조언을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왠지 모를 어려움을 느꼈던 홍현석은 "실점 후 2-1 스코어가 되고 나서 선수들이 급해졌다. '잘못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하면서 (어렵다고) 살짝 느꼈다. 하지만 앞으로 이보다 더 힘든 경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황선홍 감독은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라며 8강에서 만날 중국이 두렵지 않다고 알렸다.
이에 홍현석은 "맞습니다"라며 "막을 사람 없다. 홈팀 중국의 야유, 이런거 다 이겨내고 금메달 따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선홍호가 16강 상대 키르기스스탄에 5골을 퍼부으면서 8강으로 향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을 치러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진출했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국 이강인과 정우영을 비롯한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3.09.27 / dreamer@osen.co.kr
다음 경기 한국은 정들었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떠난다. 한국은 이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치렀다. 이제 황선홍호는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으로 간다.
이에 홍현석은 "6월에도 중국에서 중국과 붙었다. 관중이 엄청 왔다. (선수들끼리) '그런 것도 다 이겨내자' 이런 말 하고 있다"라며 분위기를 이겨내고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