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류민석, "결승전, 더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 꼭 따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9 07: 09

"어릴 때부터 반대없이 지원 해주신 부모님, 너무 감사하고 꼭 보답하고 싶어요."
감각적인 한타 이니시에이팅과 상대 딜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낸 '케리아' 류민석은 프로게이머의 꿈을 밀어주고 지지해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린 숙적 중국과 준결승전을 승리했음에도 그는 남은 결승전에서도 승리해 꼭 금메달을 가지고 귀국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28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중국과 준결승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의 감각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2-0으로 승리, 대망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8일 오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 케리아(류민석)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9.28 / ksl0919@osen.co.kr

중국을 꺾은 한국은 하루 뒤인 29일 오후 8시 대만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1, 2세트 알리스타로 절묘한 플레이메이킹과 슈퍼세이브를 수없이 선보였던 '케리아' 류민석은 승리의 숨은 공신이었다. 딜러진의 캐리력을 배가 시키면서 상대 딜러들은 가차없이 들이받아버리는 성난 황소 그 자체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민석은 "중국이 정말 잘하는 나라라고 생각해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연습때부터 고민이 많았다. 그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아 너무 좋다(웃음)"며 함박웃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대한민국은 28일 오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중국과 준결승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의 감각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2-0으로 승리, 대망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라운드 한국 대표팀 케리아(류민석)가 생각에 잠겨있다. 2023.09.28 / ksl0919@osen.co.kr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팬들의 함성 소리에 대해 그는 "그렇게 크게 부담을 가지지는 않았다. 대한민국 응원단 분들이 와주셔서 해주신 응원이 기세면에서 밀린 것 같지도 않다"며 미소로 응원단의 열띤 성원을 감사해했다. 
대표팀의 남은 경기는 단 하나 결승전. 류민석은 "결승은 대만 아니면 베트남과 맞붙는다. 두 팀 다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전 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꼭 따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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