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銀 아쉬움' 이다빈, +67kg 결승행.. 'AG 3연패'로 달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9.28 16: 03

이다빈(27, 서울시청)이 은메달을 확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눈앞에 뒀다.
이다빈은 28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kg 이상급 준결승에서 데니즈 칸셀(카자흐스탄)을 라운드 점수 2-0(13-2, 13-13, 1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다빈은 은메달을 확보, 2014년 인천(-67kg),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67kg)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이다빈은 저우쩌치(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OSEN DB.

이다빈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 패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아시안게임 3연패로 달래려 한다. 
이다빈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여자부 3연패를 이루게 된다. 여자 개인전이 도입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남자부에서는 이대훈 국가대표팀 코치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또 한국은 이다빈의 결승행으로 '태권도 종주국' 답게 마지막 날까지 닷새 연속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대회 첫날인 24일 품새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이다빈이 우승할 경우 닷새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한국 태권도는 겨루기 첫날이던 지난 25일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남자 58kg급에서 정상에 섰고 26일 박혜진(고양시청)이 여자 53kg급을 석권했다. 또 27일 박우혁(삼성 에스원)이 남자 80kg급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다빈은 1라운드를 주먹, 회전 뒤돌려차기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압도했다. 하지만 2라운드 후반 잇따라 실점하면서 동점을 기록해 3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다빈은 초반부터 적극 공세에 나서면서 9점을 연속으로 올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편 남자 80kg초과급에 나선 이선기(수원시청)는 16강에서 돌아서야 했다. 이선기는 알리 아크바르 아미리(아프가니스탄)에게 라운드 점수 0-2(1-4, 8-9)로 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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