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메달 따낸 권세현, '깜짝→왈칵' 직접 설명한 그 순간의 감정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9 08: 00

귀중한 은메달을 따낸 권세현(24, 안양시청)이 그 소감을 밝혔다. 솔직하고 또 담백했다.
권세현은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평영 200m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5레인에서 출발한 권세현은 0.62초로 아이마이 루나(일본, 0.61)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출발을 기록했다. 

2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 권세현이 경기를 마친 뒤 메달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세현은 2분26초31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23.09.28 / ksl0919@osen.co.kr

이후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레이스를 펼친 권세현은 막판까지 아이마이와 접전을 펼쳤고 0.1초 차이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평형 200m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 권세현이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 놀라고 있다. 권세현은 2분26초31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23.09.28 / ksl0919@osen.co.kr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권세연은 차분한 표정이었다. 
기록 확인 당시의 기분을 물어보니 "25세라는 나이가 되게 어리지만은 않은 나이다. 국가대표로 처음 올해 발탁됐다. 생각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목표에 다가간 것 같아서 너무 감격스러웠다"라고 천천히 말했다.
권세현은 이어 "앞으로도 큰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영 은메달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정다래(금메달) 이후 처음 나온 메달이다. 권세현은 "지구력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 있었고 또 초반 스피드가 조금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어서 너무 당황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후반에 많이 떨어지지 않고 많이 잡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생각보다 잘 이루어진 것 같아서 그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각보다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너무 감격하고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또 내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서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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