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포수, 2군에서 4할 타율…왜 1군에 올라오지 않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29 09: 40

 키움 베테랑 포수 이지영(37)이 1군 복귀 없이 2군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까.
키움은 28일 SS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포수 김재현을 등록시켰다. 키움은 신인 포수 김동헌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하면서 포수 뎁스에 빈 자리가 생겼는데, 이지영이 아닌 올 시즌 1군 4경기 출장한 김재현을 콜업했다. 1군에 포수는 김시앙과 2명이다.
이지영은 주전 포수로 뛰다가 8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했다. 8월 13일 목에 담 증세가 심해져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자 명단에서 30일을 채운 뒤 1군 말소, 지금까지 47일 동안 2군에 머물고 있다.

키움 포수 이지영 / OSEN DB

부상에서 회복한 이지영은 8월 말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몸 상태는 좋아 보인다. 10경기에서 타율 3할9푼5리(43타수 17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2~24일 두산 2군과 3연전에서 13타수 4안타(타율 .307)를 기록했고, 퓨처스리그 시즌이 끝났다.
이지영은 올 시즌 81경기에 등판해 타율 2할4푼9리 OPS .58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키움은 이지영 대신 김재현을 콜업시켰다.
7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간 김재현은 73일 만에 1군에 올라왔다. 그런데 김재현은 2군에서 9월에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한 달 전인 8월 27일이 마지막 퓨처스리그 출장이었다. 김재현은 올 시즌 1군에서 4경기 5타수 1안타(타율 .200)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 포수 이지영 / OSEN DB
이지영은 2019시즌을 앞두고 삼성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2019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이지영은 3년 최대 18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최대 6억 원)에 키움과 계약했다.
지난해 137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까지 팀 기여도가 높았다. 시즌 후 FA 3년 계약이 끝난 이지영은 올 시즌에 앞서 키움과 1년 재계약을 했다. 키움은 연봉 3억 원에서 2억 원이나 인상된 연봉 5억 원에 계약했다.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동헌이 빠진 상황에서도 시즌 막판 1군에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지영은 WBC 출전으로 FA 재취득에 필요한 등록 일수는 채웠다.
한편 키움은 28일 SSG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5강 싸움에 갈 길 바쁜 SSG의 발목을 잡았다. 김시앙이 포수로 선발 출장해 9이닝을 모두 뛰었다. 키움은 29일 6위 KIA와 맞붙는다. 김선기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키움 포수 이지영 / OSEN DB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