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한국 수영, 경기 남겨두고도 2010 최다 메달 넘었다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9 00: 44

한국 수영이 전성기를 맞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은 '효자 종목'이다. 과거 가능성만 보여줬던 세부 종목들에서 메달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얻어낸 메달만 총 18개. 아직 경기가 남아있음에도 수영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8일은 깜짝 메달 파티였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백인철(부산광역시)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두 차례나 앞당기면서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자유형 8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우민(22, 강원도청)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금메달을 더했다.

2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50m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 백인철이 경기를 마친 뒤 금메달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인철은 23초2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09.28 / ksl0919@osen.co.kr

전날인 27일까지 금메달 3개를 따낸 수영 대표팀은 28일 금메달 2개를 추가, 현재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을 기록 중이다.
이는 한국 아시안게임 수영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 수다. 지난 2010년 '마린보이' 박태환을 앞세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얻어냈던 당시 성적을 앞질렀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계산해도 마찬가지다. 28일 권세현, 남여 계영 대표팀 등이 추가한 2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까지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총 금 5개, 은 4개, 동 9개로 18개를 따냈다.
29일에도 경기는 이어진다. 수영 대표팀은 29일 김우민이 주종목 자유형 400m 출격 준비를 마쳤으며 27일 지유찬, 28일 백인철, 권세현처럼 깜짝 메달리스트가 등장할 수 있다.
이번 대회 한국이 수영 종목에서 몇 개의 메달을 따낼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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