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자신이 겪은 불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가운데, 이제껏 숨겨왔던 일상생활 모습까지 시원하게 드러냈다.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서는 배우 공유가 출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적인 얘기도 과감하게 공개한 것.
먼저 조세호는 “이동욱 때문에 사석에서도 몇 번 봤다. 운동도 같이 하고, 실제로 집에도 놀러갔다"고 언급, "이동욱이 공유 집에서 가볍게 한잔 하는데 오라고 해서 간 적이 있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실제 술자리도 함께 했다는 조세호. 공유도 “시간이 늦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마침 집 근처여서 집에서 마시기로 했다"며 집에도 함께 놀러다니는 사이라고 했다. 조세호는 “민망할 정도로 우리 집에 명품 신발이 더 많은 것 같았다”며 웃음, 알고보니. 공유가 그나마 사치하는 건 운동화 정도라고. 공유는 "집에 값어치 있는 비싼, 가져갈 만한 물건은 없다. 스트릿 브랜드를 좋아한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또 유재석도 공유와 함께 같은 체육관에 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체육관 관장님과 공유는 거의 형제다. 코로나 시기에는 비말 막아줄 칸막이를 직접 설치하기도 하더라"면서 “공유는 운동보다는 휴대전화를 많이 본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공유가 작품을 끝낸 후 밀려오는 감정이었다. 유재석이 "공유도 불안함 있냐"고 하자, 공유는 "그러하 이게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20대에 한번 3, 40대에 한번 뭔가 이렇게 이게 있엇던 것 같다. 정서적으로"라면서 "그는 " 명확하게 '이래서 내가 불안하다'가 명징하게 설명이 안된다. 예를들어서 '도깨비'가 너무 잘됐는데 저는 행복하지 않은거다. 이상하게. 잘 된건 좋은데 그거와는 별개로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너무 공허하고 허전해서 정신을 못차렸던 적이 있다"고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실제 '도깨비'는 공유에게도 특별한 작품. '도깨비'에서 공유는 영원불멸의 도깨비 역을 맡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바 있다. 특히 앞서 김은숙 작가가 5년간 공유를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 동안 공유가 김은숙작가의 러브콜을 거절해왔다는 것.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드라마를 언젠가부터 두려워했다. 김은숙 작가님은 저한테 대단하신 분이다. 제가 특별해서 거절한 게 아니었다. 저의 문제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공유는 자신을 향한 애정어린 진심을 작가를 통해 느꼈고 그렇게 '도깨비' 작품에 합류하게 된 비화를 전했다. 작품 전부터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한 바 있던 그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불안함을 느꼈다고 고백한 모습.
이와 관련 공유는 "그 타이밍이 일이 잘 안 되고 힘든게 아니라 시기적으로 작품들이 다 잘됐을 때 그때 당시 스포트라이트나 행복을 누리거나 즐기지 못했다"며 "이걸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남들은 구름위로 날아다닐것 같은 시긴데 어디가서 ‘제가 좀 마음이 이상해요’라고 이야기 하면 이게 너무 사치스러운, 배부른 소리가 될까봐"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다행히 이를 극복해나갔다는 공유. 그는 "중요한건 그거다. 내가 그걸 한번 세게 겪고 나니까 주변을 보는 시선이 좀 달라졌다"며 "그런 마음이 더 생겼다. '얘가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이런 오지랖이 생기더라"며 톱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마음 고생했던 지난날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