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그라운드 떠나 있어도 여전히 인기 폭발! 美 매체, “김하성과 친한 이정후, 샌디에이고 가는 게 더 낫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30 10: 05

왼쪽 발목 수술을 받고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게 되는 아시아 선수 3명을 소개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외야수)도 빅리그에서 주목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7년 넥센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정후는 1군 통산 88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3475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해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로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지난해 타율(.349), 최다 안타(193), 타점(113), 출루율(0.421), 장타율(0.575) 1위를 차지하며 MVP에 등극했다. 
이정후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비롯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 2023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가대표팀의 단골 손님이다.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KBO MVP 출신 아버지(이종범 현 LG 코치)에 이어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좌타자로서 통산 타율 .340 장타율 0.407 출루율 0.491 65홈런 69도루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KBO 출신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강속구 투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정후는 지난 5년간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았다. 데뷔 후 평균 이상의 컨택트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하성과 같은 팀에서 뛰었다는 게 이점으로 꼽힌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대해 꾸준히 조사해왔고 팀 사정상 중견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눈여겨보는 선수로 꼽았다. 복수의 구단들이 이들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고 ‘CBS 스포츠’는 보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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