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첫사랑은 안 이뤄진다’라는 속설이 있다. 이런 속설, 운명을 깨면 더 아름다운 사랑이 이뤄지는 법. 연예계에도 첫사랑과 결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스타들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첫사랑과 결혼한 대표적인 스타는 배우 차태현이다. 차태현은 과거 여러 예능에서 “지금까지 사귀어 본 여자는 아내 밖에 없다. 고1 때 처음 만난 아내와 고2 때부터 교제를 했다”고 밝혔다.
연애 기간이 길었던 만큼 위기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이겨냈다. 차태현은 “30살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는데 그때쯤 일이 잘 안 풀렸다. 작품 하나 히트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미뤘는데, 아내가 기다리다 지쳤다. 이볕 통보에 당시 촬영을 접고 아내에게 갔었다”고 전했다.
2006년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한 차태현은 2007년 첫 아들 수찬 군을 품에 안았다. 이어 2011년, 2013년 각각 딸 태은 양과 수진 양을 얻었다.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차태현은 여러 예능을 통해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고, 지난 29일 방송된 ‘택배는 몽골몽골’에서 아내의 손 편지를 눈물을 흘리며 읽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아내는 차태현에게 “늘 한결같이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차태현에 이어 오정세도 첫사랑과 결혼한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오정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났던 지금의 아내와 19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세는 한 예증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좋아하는 사람과 짝을 하라고 해서 아내와 짝꿍을 했다. 그때 아내가 ‘결혼하자고?’해서 ‘응’이라고 했는데 그게 프러포즈였다”고 밝혔다.
권상우도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오정세에 대해 “진짜 첫사랑과 결혼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짝꿍이랑 결혼해서 집에 들어갈 때 한숨 푹푹 쉬고 들어간다. 한 여자를 너무 오래 만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먼 길을 돌아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스타도 있다. 가수 김현중과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다.
김현중은 “14살 때 아내를 처음 봤는데 내가 2년간 쫓아다니가가 고2 때 고백해서 사귀었다. 데뷔 초까지 사귀다가 중간에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랬다. 가족 밖에 없다고 느꼈을 때 절대적인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사람과 가족만 있으면 엄청난 용기가 생길 것 같았다. 이 친구가 아니면 결혼 안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현중의 ‘첫사랑’ 아내는 2살 연하로, 웨딩플래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논란 속에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김현중은 첫사랑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최근에는 첫 아들을 품에 안으며 달콤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은 이혼 후 첫사랑을 만나 결혼을 준비 중이다. 앞서 배수진은 2018년 임현준과 결혼해 득남했지만 2020년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웠다. 이혼 후 배수진은 21살 때 연인 관계였다가 헤어졌던 첫사랑과 다시 만나게 됐고,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면서 동거도 시작했다. 지난 6월 종영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 출연해 동거 중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