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영의 신' 최동열, "항저우 AG 기세 이어 파리 올림픽 메달권 진입 가능" 강한 자신감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30 13: 57

남자 혼계영 400m(은메달), 남자 평영 50m, 남자 평영 100m, 혼성 혼계영 400m(이상 동메달) 등 메달 4개를 획득하고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마친 최동열은 “좋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최동열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50m 결승전에서 26초93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동열은 “순위보다 기록에 더 욕심을 냈다. 전광판에 26초라는 숫자를 보고 굉장히 기뻤다”고 활짝 웃었다. 0.01초 차로 은메달을 놓친 아쉬움은 없었을까. 최동열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27초의 벽을 깼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의미가 있다. 다음 단계를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29일 오전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50m 예선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 최동열이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최동열을 27초06을 기록했다. 2023.09.29 / ksl0919@osen.co.kr

최동열은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50m 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에 “신체 조건이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최동열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다. 한국 대표팀은 3분 46초7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09.26 / ksl0919@osen.co.kr
4개의 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묻자 “많은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건 좋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가 뛴 종목 모두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번 대회 목표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또 “최근 들어 만족할 만한 경기를 치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경기는 스스로 만족스럽고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열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길 희망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 게임이기 때문에 전 세계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선수권 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최동열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결승을 넘어 메달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잘 준비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영 종목이 기술적인 부분만 갖춰진다면 신체 조건이 부족해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어린 선수들도 좀 더 열심히 해서 저보다 더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대표팀 최동열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열은 59초28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09.25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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