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유이 둘러싼 삼각관계···하준x고주원 신경전→故노영국 열연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0.01 06: 39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 그리고 고주원의 삼각관계가 시작되었다.
30일 방영한 KBS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을 둘러싼 강태호(하준 분)과 강태민(고주원 분)의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되었으며, 이밖에도 이효심 가족들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효도(김도연 분)는 자신이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사업이 사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미 자신에게 사기를 친 이들은 도망쳤고, 자신이 사기인 줄도 모르고 남의 돈을 투자 금액이랍시고 투자를 권유했던 사람들에게는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선순(윤미라 분)은 퇴원했다. 이선순은 장남 이효성(남성진 분)이 병원비를 내준 줄로만 알았으나, 양희주(임지은 분)와의 갈등으로 이효성은 병원비를 낼 수 없었고, 이효심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내막을 밝혔다. 그는 "내가 냈다. 그냥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고 이선순은 "네 올케가 뭐라고 한 거 아니냐"라며 맏며느리에 대한 억하심정으로 펄펄 뛰었다.
이효심은 “병원비도 내가 냈고, 인당수 돈도 내가 갚았어. 그러니까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쉬고, 앞으로 정말 사채 쓰지 마. 아버지는 이제 정말 잊는 거야. 우리 떠난 지 벌써 24년 째야. 그간 무슨 일이 있었으면 연락이 왔겠지. 연락이 없으면 잘 살겠지”라며 더는 어머니가 사고치지 않기를 바랐다.
100만 원이나 되는 생활비까지 낸 이효심은 둘째 오빠 이효준(설정환 분)의 뒷바라지를 위해 직접 만든 반찬이며 생활비, 학원비 등을 챙겨 갔으나 이효준은 까칠하기 짝이 없었다. 어머니가 다친 사실도 이제야 알았지만 그는 오히려 “나는 공부하지 않냐. 너는 헬스장 나부랭이나 다니니까 모르겠지만, 나는 공부하다가 맥 끊기면 돌아버린다고”라면서 자신에게 간섭하지 말라며 이효심의 마음에 못을 박았다.
이효심은 혼자 모멸감을 삼키며, 처량하게 울 수밖에 없었다. 가족을 건사하고자 대학도 그만두고 트레이너로 일하지만, 그는 항상 떳떳하고 건강하게 일하면서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삶을 통째로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오빠의 폭언에 이효심은 한강으로 달려나갔다. 강태호도 마찬가지였다. 강태호 또한 회사에서 강태민과 부딪치며 스트레스가 쌓였던 것이다. 이효심은 약속을 잊고 강태호가 달리는 루트에서 마주쳤으나, 그는 "진짜 미안하다"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강태호는 이효심의 그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보았다.
강태민 또한 아버지 강진범(故 노영국 분)의 정략 결혼 권유에 근심이 쌓여갔다. 강진범은 수척한 얼굴로 아들에게 회사에 꼭 함께 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강태민은 마음에 들어선 이효심을 놓을 수도 없었을 뿐더러 이효심의 센터에 새벽에 아침마다 운동을 하는 강태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강태민은 새벽에 센터로 향했고, 그제야 강태호는 자신의 사촌과 이효심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면서 본격적인 삼각 관계를 예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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