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쇼 동치미’ 김가연이 시누와 싸운 후 여전히 대화가 단절 됐다고 알렸다.
30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명절을 맞이해 대한민국 며느리 대 시어머니 전이 열렸다.
얼마 전 공개되어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중인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원작 강풀, 극본 강풀)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손보승의 엄마이자 개그우먼 이경실은 며느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사실 제 아들은 제가 봐도 ‘저걸 어떡하지’ 싶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잘 떨어져 나간 거 같다. 며느리가 고맙다. 딸보다는 막내딸 같다. 그냥 어린 아이다. 그래서 저랑 아직 기 싸움을 하거나 그럴 나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댁인 아유미는 한국 사람이지만 낯선 제사 문화 때문에 다소 애를 먹었다고. 아유미는 아유미는 “주변 사람들이 ‘너 괜찮겠냐’라고 하더라. 그걸 몰랐다가 결혼하고 나서 알았다. 1년에 다섯 번 정도 제사를 지낸다”라면서 38대손 장손과 결혼한 소감을 전했다.
아유미는 “어머니께서 37대손 장손 며느리셔서 저한테 제사를 조금씩 알려주신다. 그리고 일본에서 자라서 제사 문화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제사 음식에 고춧가루가 금지인 줄 몰라서, 고춧가루를 콸콸 부어서 칼칼하게 만들었다”라며 실수를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아유미는 “내년에 아버님 팔순이시다. 저는 제게 맡겨주신다면 좋은 식당을 예약하고, 제 연예계 인맥을 총동원해서 트로트 가수 분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고 싶다. 과연 허락해 주실까 궁금하다. 그리고 제사도 시어머니랑 나누고 싶다”라면서 제사를 줄이길 원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한편 김가연은 임요한과 공개 열애 후 바로 그의 세 명의 누나들 중 한 명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김가연은 “시누이가 ‘우리 집안 사람들이 순하다. 나는 막말을 하니까 좀 말을 해야겠다’라면서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해서 말을 쭉 하더라”라면서 나는 당신 남동생의 여자친구이일 뿐이지, 그 집안 며느리가 아니다. 내가 결혼을 하면 그때 며느리다. 그리고 본인은 다른 집안 며느리니까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미 결혼 전부터 시누이와 트러블이 있는 상황. 김가연은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
김가연은 “첫 단추부터 어긋나서, 결혼하기 전부터 예비 시누이랑 틀어졌다. 다른 시댁 식구들은 제 의견에 다 따라와 주신다. 다만 그 전화했던 시누이만 딴지를 건다. 그 시누이가 반대 의견을 제가 따르지 않으면 언짢아 한다”라며 여전히 그 시누이와는 의견이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최은경 등은 "총대 매고 싶어하지 않으셨냐"라고 물었고, 김가연은 “이제 제가 총대를 맨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어지는 신경전에 최은경은 “시어머니도 아시냐”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에 김가연은 “당연히 아신다. 왜냐하면 시어머니 앞에서 싸운 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가연은 “가족끼리도 해서는 안 될 소리를 시누이가 한 적이 있다. 말이 와전이 될까 봐, 시어머니 앞에서 서로 대화를 하자고 해서 말을 하다가 격앙이 돼서 싸움이 됐다”라고 말하면서 “전 연기자이니까 얼굴을 온화하게 만들고 말만 세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족 모임에서 가식적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모른 척 하면서 살고 있다. 모른 척 하자고 했다”라며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털어놓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