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의 대모 김숙이 게임의 여왕이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토밥즈 신규 멤버로 합류한 이후, 단 한 번도 게임에서 져 본 적이 없는 김숙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강한 먹방을 추구하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식사한 음식값의 총 합을 km로 환산해 러닝머신을 타 비용을 지불한다. 이영식PD와 제작진들이 속한 '토밥 게임 개발원'에서 고심 끝에 개발해 낸 다양한 게임들을 진행하며 러닝머신을 탈 멤버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예능에서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신박한 게임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게임의 난이도는 쉽지 않다. 탁월한 운동 신경은 물론 예능신이 내려주는 '운'이 꼭 따라줘야 하기 때문.
경쟁자들의 스펙도 만만치 않다. 김숙 못지않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게임을 경험해 본 박나래, 젊고 건강한 신체의 소유자 히밥, 그리고 마지막 상대는 무려 국가대표 선수 출신 '매직 히포' 현주엽. 이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김숙은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으며, 러닝머신을 탄 적도 없다.
이날 방송에서도 역시 김숙은 예능신의 미친 '운'과 뛰어난 게임 운동 신경을 통해 러닝 머신 벌칙을 피해 갔다. 토밥즈 합류 이후 '게임의 여왕', '에이쑥' 등 이미 여러 타이틀을 차지한 김숙은 나머지 멤버들의 연합 작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임을 완벽하게 클리어하며 게임왕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나래는 "이게 어느 순간 러닝 복불복이 아니라 '김숙을 이겨라'가 된 것 같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목격한 김숙은 "나 게임 중독으로 2년 동안 칩거했던 사람이야. 나를 어떻게 이겨!?" 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김숙은 지난 7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게임 중독으로 방송가를 두문불출했던 사연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숙은 "한국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이 처음 깔렸을 때 게임을 좀 배워보려고 시작했는데 게임 중독이 돼서 2년 동안 방송도 안 하고 게임만 했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유튜브 콘텐츠에 함께 출연한 유재석 역시 "숙이가 뭐 하나에 꽂히면 연락을 끊고 그것만 한다. 우리 사이에서는 X라이 라고 불린다"라며 김숙의 타고난 능력을 인정했다고.
먹방이면 먹방, 게임이면 게임, 그리고 따라오는 예능신의 도움까지. 삼박자가 모두 완벽한 김숙과 토밥즈 멈버들의 즐거운 먹방 여행은 매주 토요일 티캐스트 E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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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캐스트 E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