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5회말, 잠실에 무슨 일이...2차례 비디오판독→두산의 역전→염경엽 감독 퇴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01 15: 45

염경엽 LG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 당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LG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두산의 5회말 공격 때 연이어 비디오 판독 신청으로 원심 판정이 뒤집어졌다. 이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은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 당했다. 염 감독의 시즌 2번째 퇴장이다. 
5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준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1루와 2루에 주자가 나갔다. 박지훈이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포수 박동원이 잡아서 3루로 던졌다. 3루심의 판정은 세이프. 

LG 염경엽 감독이 비디오 판정 결과에 어필하며 퇴장당하고 있다. / OSEN DB

그러자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는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 보내기 번트 실패로 1사 1,2루가 됐다. 조수행이 때린 타구는 1루수 땅볼, 1루수가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잡아 2사 1,3루가 됐다. 
두산은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연결했다.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강습 타구, 2루수 신민재가 한 번에 잡지 못하고 공이 옆으로 튕겼다. 신민재가 다시 잡아서 1루로 던졌고,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번에는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양석환이 발이 더 빨랐다. 1루에서 세이프되면서 3루 주자와 함께 홈으로 달린 2루 주자까지 득점이 인정돼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했다. 1루에서 아웃/세이프 판정이 아닌 2루 주자의 홈 득점에 관해 어필하는 듯 했다. 1루에서 아웃 판정으로 인해 LG 수비수들은 다음 플레이를 하지 않았고, 두산 2루 주자 조수행은 홈까지 달렸다. 
한참 어필 후에 염 감독은 돌아갔다. 박기택 심판은 마이크를 잡고서, "2루 주자도 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2루 주자의 득점을 인정한다. 2루 주자도 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 어필로 인해 퇴장 당했다”고 설명했다.
LG측은 "1루 주자 아웃/세이프 상황에서 2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는지를 어필했다"고 전했다.
두산이 3-2로 역전한 상황으로 2사 1,2루에서 경기는 재개됐고, 양의지는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염경엽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해 퇴장당하고 있다. / OSEN DB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