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비터 위닝샷 허용’ 한국 男3x3농구, 대만에 패배…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0.01 18: 53

잘싸운 한국이 버저비터 한 방에 무너졌다.
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3x3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4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만에게 2점 위닝슛을 맞고 17-18로 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몽골과 동메달을 다툰다. 결승전은 대만 대 카타르로 성사됐다.  
한국은 서명진(24, 현대모비스), 김동현(21, KCC), 이두원(23, KT), 이원석(23, 삼성)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B조에서 이란, 몰디브, 일본, 투르크메니스탄과 한 조에 속해 일본에게만 패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 선두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필리핀을 19-16으로 물리쳤다.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시작과 함께 대만이 강력한 몸싸움을 하면서 2-4로 끌려갔다. 서명진의 2점으로 4-4 동점이 됐다. 대만은 다시 2점슛으로 달아났다. 서명진이 연속 2점슛을 쏜 한국이 8-7로 뒤집었다. 서명진은 한국의 첫 8점을 혼자 해결했다.
대만도 만만치 않았다. 다시 대만의 2점슛으로 8-9 재역전이 됐다. 이원석이 블록슛을 잘했지만 골텐딩이 됐다. 이원석의 자유투가 실패했지만 이두원이 밀어 넣어 11-11 동점.
대만은 신장이 작아도 몸싸움이 강했다. 이원석을 뚫고 계속 득점했다. 이원석도 리바운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만이 다시 골밑슛을 넣어 12-13으로 앞섰다. 서명진의 레이업슛으로 14-14가 됐다.
37초를 남기고 대만의 점프슛이 터져 14-15가 됐다. 이원석은 종료 29.9초전 자유투 2구 중 하나만 넣었다. 15-15 동점. 종료 21.8초전 이두원의 반칙이 선언돼 대만이 자유투 2구를 쐈다. 다행히 대만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종료 12초전 이원석의 골밑슛이 터졌다. 대만도 2초를 남기고 동점슛을 넣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시간제한 없이 먼저 두 점을 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서명진이 레이업슛으로 첫 골을 넣었다. 대만의 2점슛이 불발되고 한국이 공격권을 가졌다. 한국이 공격권을 뺏겼다. 김동현의 2점슛이 불발됐다. 대만의 버저비터 2점슛이 들어가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서명진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 대회 은메달을 땄던 한국은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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