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대호가 아내를 성공의 원동력으로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자존감 죽이는 부부, 자존감 살리는 부부’ 특집으로 진행돼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자존감 풀충전 스토리가 전해졌다.
이날 이대호는 “아내를 사귀고 2년 만에 무릎 수술을 했다. 서울에서 수술을 받는데,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아내가 시험 기간이 힘든데도 날 지켜주려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9시간 수술을 받고 나니까 오줌통이 가득 찼다. 그걸 다 비워주고 말그대로 똥오줌 받아주는 게 감사하더라”고 아내에게 감동한 사연을 밝혔다.
이대호는 “그때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준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8년 연애하고 2009년도에 결혼하게 된다. 지금도 일하러 나가면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주고, 들어갈 때도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준다. 은퇴할 때도 당신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해주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와이프와 서로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얘기를 했다며 “와이프는 그래도 잘 됐을거라고 하지만, 저는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한 그는 “(와이프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사랑하는 와이프 이겨서 뭐 좋을 게 있나.세상에 제일 소중한 사람이 와이프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이대호는 아내 신혜정 씨와 2009년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