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의 기적’ 4강에서 멈췄다…男3x3농구, 몽골에 패하며 아쉬운 최종 4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0.01 23: 57

‘리바운드의 기적’은 아쉽게 4강에서 멈췄다.
강양현 감독이 이끈 3x3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동메달결정전’에서 몽골에 20-21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4강전서 대만에게 17-18로 역전패를 당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16-16에서 돌입한 연장전서 서명진이 먼저 득점에 성공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동현이 노마크에서 던진 2점슛은 불발됐다. 2점을 먼저 선취하면 이기는 연장전에서 대만이 던진 2점슛이 그대로 성공돼 경기가 끝났다.

[사진] 3x3대표팀 / AG조직위원회

4강전 패배 후 불과 몇 시간 뒤 치른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은 막판 몽골과 20-20으로 맞섰다. 이원석의 골밑슛이 연속 실패하며 아쉽게 이길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몽골에게 돌파에 이은 결승 레이업슛을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처음 신설된 3x3농구에 박인태, 양홍석, 김낙현, 안영준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내보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에도 서명진(24, 현대모비스), 김동현(21, KCC), 이두원(23, KT), 이원석(23, 삼성)으로 KBL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은 B조에서 이란, 몰디브, 일본, 투르크메니스탄과 한 조에 속해 일본에게만 패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 선두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 상대 필리핀을 19-16으로 물리쳐 메달획득이 유력했다. 하지만 한국의 도전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강양현 감독은 지난 2012년 6명의 선수를 이끌고 모교 부산중앙고를 협회장기 준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감동스토리는 영화 ‘리바운드’로 만들어졌다. 강 감독은 이번에도 매니저까지 자처하며 선수들을 열성적으로 지도했지만 아쉽게 메달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