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중국 꺾고 4강 진출이지만...황선홍 감독, 방심 없다 "최대의 적은 내부에"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2 12: 38

"자신감을 갖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터진 황현석의 프리킥 선제골, 35분 들어간 송민규의 추가 골로 2-0 완승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한국 송민규가 팀 두번째 골을 작렬시키고 황선홍 감독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황선홍 감독은 이 대회 내내 '평정심'을 강조했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거둔 직후 "이 경기는 없는 경기"라며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빨리 잊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조별리그 무사 통과를 확정 지은 뒤에는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만족이란 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손꼽히던 중국을 2-0으로 제압한 황선홍 감독은 경기 중, 경기 후 약간의 미소를 띠며 전보다 밝은 표정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앞두고 한국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 보내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하지만 그의 생각은 한결같았다.
황선홍 감독은 "최대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자신감을 갖되 신중하게 접근해 승리해 결승으로 가겠다"라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 전까지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5경기 연승 행진을 달리며 5경기에서 23골 1실점의 엄청난 화력을 보여준 황선홍호는 오는 4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1일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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