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오프사이드 오심에 발끈' 리버풀의 강력 성명, "스포츠 공정성 훼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0.02 07: 36

리버풀이 명백한 오심에 발끈,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젯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경기 규칙을 올바르게 적용하지 않아 스포츠의 공정성이 훼손된 것은 분명하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지난 1일 토트넘과 가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2명이나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 속에 당한 시즌 첫 패배(5승 1무 1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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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이 유럽 진출 후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하는 기쁨과 무패 행진(5승 2무)을 이어가며 2위로 뛰어오른 것과 달리, 리버풀은 4위로 내려 앉았다. 
특히 리버풀의 이날 패배에는 오심의 있었다고 인정되면서 더 뼈아팠다. 전반 34분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됐으나 사실은 온사이드라는 것이 드러났다. 
득점 직후 비디오판정(VAR) 중계 화면에는 살라의 패스 시점 때 디아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보다는 온사이드에 더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경기 주심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리버풀은 결과적으로 1-2로 패해 승점 1점을 날린 셈이 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이렇게 공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치른 경기를 본 적이 없다"면서 "정말 미친 판정이었다"고 오프사이드 판정에 분을 삭이지 못했다. 
경기 후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도 공식 성명을 통해 "리버풀과 토트넘의 전반전에 심판이 중대한 실수를 했다. 디아스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VAR이 관여해 득점으로 인정됐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발표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VAR 심판 개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PGMOL은 이 같은 판정이 내려진 과정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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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우리는 심판들이 받고 있는 압박감을 전적으로 이해하지만, 이런 압박감은 VAR의 존재와 시행으로 인해 완화돼야 한다. 악화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후속 개입이 없었다는 점은 불만족스럽다"면서 "이런 실패가 이미 '중대한 인간의 실수'로 분류된 것 또한 용납할 수 없다. 모든 결과는 오직 검토를 통해서만 완전히 투명하게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리버풀은 "이는 향후 의사결정의 신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학습한 내용을 프로세스 개선에 활용함으로써 모든 클럽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동시에 "그 동안 우리는 이용 가능한 옵션의 범위를 알아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의 확대와 해결에 필요성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전 VAR 심판은 대런 잉글랜드와 댄 쿡이었다. 잉글랜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브렌트포드 경기에 4번째 심판으로, 쿡은 풀럼과 첼시전에 부심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PGMOL은 잉글랜드 대신 크레이그 포슨, 쿡 대신 에디 스마트가 교체돼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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