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이효리, 안테나 잡고 6년 만에 꺼낸 '솔로가수'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03 13: 39

이효리가 6년 만에 솔로 가수로 신곡을 낸다. 새 소속사 안테나와 손잡고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3일) 소속사 안테나는 이효리의 신곡 발매 소식을 공표했다.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해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효리 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이다. 
'솔로 가수' 이효리로 선보이는 신곡은 지난 2017년 정규 앨범 '블랙(Black)'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불멸의 히트곡 '텐미닛(10 minutes)'의 작곡가 김도훈과 다시 만나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던 이효리는 타이틀 곡 '블랙'과 선공개곡 '서울'로 호평을 받았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가수 이효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9.21 / ksl0919@osen.co.kr

그 사이 이효리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음악을 선보였다. 2019년에는 옥주현, 이진, 성유리 등 핑클 멤버들과 재회한 JTBC 예능 '캠핑클럽'으로 핑클의 명곡들을 리마스터링하는가 하면 14년 만의 핑클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을 선보였다. 이어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환불원정대를 비롯해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으로 이어지는 '체크인' 시리즈의 OST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편 이상순과 작업한 '오늘부터 행복한 나' 또한 유의미한 곡이었다. 잠시 모든 걸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자는 메시지는 물론, 조동익과 조동희 그리고 장필순 등 이효리의 절친들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 '슈퍼스타'가 아닌 인간 이효리의 당시 정체성을 강하게 보여줬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이효리의 행보를 부유나 유랑이 아닌 긴 여정의 한 단락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발표하는 신곡 '후디에 반바지'는 이효리가 솔로 가수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더욱이 소속사 안테나에 둥지를 틀고 처음 내놓는 작품인 만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뮤지션들의 소속사 느낌이 강한 안테나에서 이효리의 음악성이 어떻게 진일보 했을지 기대를 모으는 여파다. 
더욱이 이효리는 최근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을 두고 양극단의 평을 받기도 했다. 여전히 슈퍼스타 이효리는 건재하다는 선망의 시선과 동시에 신곡 없이 과거의 영광을 되새김질하는 모양새에 대한 아쉬움이 언급됐던 것이다. 가수 이효리, 새로운 이효리를 보고 듣고 싶어하는 팬심에 기반한 잔소리 해프닝으로 일단락 되긴 했으나, 프로젝트 앨범을 제외하고 예능 외엔 신곡 작업이 없던 '솔로 가수 이효리'의 정체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반응이기도 했다. 
정규가 아닌 디지털 싱글이기는 하나 '후디에 반바지'는 그에 대한 이효리의 답이 될 수 있을까. 슈퍼스타, 예능인,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두 갈래의 삶, 이상순의 아내,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 등 지난 5년 간 이효리를 건재하게 만들어준 여러 수식어에 잊혔던 '솔로 가수'가 다시 추가될 시점이다. 
이효리의 신곡 '후디에 반바지'는 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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