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단원으로 무대의 맛을 본 이효리가 본업인 가수로 컴백한다. 자신의 염원대로 '제2의 텐미닛' 신드롬 급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3일 오전 소속사 안테나는 "이효리가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효리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효리는 2017년 정규 앨범 'Black' 발매 이후 약 6년 만에 신곡을 내게 됐다.
그동안 그는 자신만의 확실한 메시지가 담긴 곡들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파격적인 콘셉트를 소화하는가 하면 당당한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며 무대를 장악했다.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를 보는 즐거움까지 전달하며 신드롬 급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 신곡은 이효리가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에 둥지를 튼 후 처음 발표하는 곡이다. 제목부터 스타일리시한 ‘후디에 반바지’. 공식 SNS에 올라온 무드 필름을 보면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공간, 무심하게 벽에 기대어 있는 이효리는 후디에 반바지를 입고서 시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이때 김태호 PD와 맺은 인연으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결성했고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함께 전국을 돌며 노래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효리는 “움츠러들어 있었는데 몇 번의 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우리를 이렇게 생각해 주시는 구나 싶다. 여왕들로 이렇게 대접을 해주는 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해외까지 가면 너무 좋겠다. 개인적으로도 예전처럼 큰 사랑을 받고 싶다. 더 많은 사랑 받는 게 목표다. 2003년 신드롬 때처럼 더 큰 사랑을 받고 싶다”며 제2의 ‘텐미닛’ 신드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바다.
무대의 맛을 제대로 본 이효리가 작정하고 컴백한다.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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