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류중일호, 부상 악재까지 발생 "곽빈 담 증세로 등판 불가, 슈퍼라운드 대비" [오!쎈 사오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0.03 10: 03

  지난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B조 예선 2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4회 연속 우승에 빨간 불이 켜진 류중일호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대만전 유력 선발 후보였던 두산 곽빈이 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 곽빈은 올 시즌 개인 최다승(11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거두는 등 프로 데뷔 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KBO는 3일 '대표팀 투수 곽빈 선수는 1일 홍콩전을 앞두고 등에 담 증상이 있어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금일 태국전도 출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슈퍼라운드를 대비해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회초 대표팀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26  / soul1014@osen.co.kr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2루 상황 한국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02 / dreamer@osen.co.kr

류중일 감독은 곽빈과 문동주를 두고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강조하며 원투 펀치의 활약을 기대했다. 우승을 향한 최대 승부처인 대만전 선발로 문동주가 낙점됐고 4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비교적 잘 던졌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8회 5번째 투수로 나선 고우석이 2점 더 내주는 바람에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곽빈 대신 문동주를 대만전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말 못할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였다. 하루가 지난 3일 류중일 감독이 왜 말을 아꼈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이 4회 연속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했다. 9회초 어두운 표정의 한국 더그아웃. 2023.10.02 / dreamer@osen.co.kr
한편 한국은 전날(2일) 열린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 대만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선발 문동주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뒤 박세웅(⅔이닝), 최지민(1이닝), 박영현(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8회에 나온 마무리 고우석이 2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무엇보다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대만 투수들에게 막혀 산발 6안타로 무득점으로 막혔다. 윤동희가 4타수 3안타,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노시환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하며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4번타자 강백호가 2경기 통틀어 8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대만 좌완 선발 린위민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졌으니 할 말 없다. 상대 투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우리가 (대만 투수들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지만 영상으로 볼때와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르더라. 공이 빠르고 변화구와 컨트롤 모두 좋았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오늘 졌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으니 그때 꼭 설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3일 태국을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슈퍼라운드에서 다시 만날 대만을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한국이 4회 연속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0.02 / dreamer@osen.co.kr
한국이 4회 연속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후 아쉬워하는 한국 더그아웃. 2023.10.02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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