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전쟁' 전북, 방콕전 앞두고 승리 다짐...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오!쎈방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0.03 21: 49

전북 현대가 ACL 태국 원정을 앞두고 훈련을 마무리 했다. 
전북 현대는 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전북은 지난 K리그 1 대구FC와 경기를 마친 뒤 태국으로 이동했다. 시차는 큰 차이 없는 상태지만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

하지만 곧바로 여장을 풀고 훈련에 임했다. 지난 2일 현지에 도착한 전북은 방콕이 제공한 연습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5명이 차출됐고 부상 선수들도 늘어나 완벽한 전력은 아니지만 반전을 위한 노력을 임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원정을 떠나온 전북은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전북은 그동안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원정에서는 대체로 고전한 적이 많았다. 이번 원정도 시차 적응에 대해서는 어려움은 없지만  동남아시아 특유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고민이 많다.
2번째 훈련을 펼친 3일도 소나가기 내리며 습도가 더 높아졌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가 오면서 습도는 더욱 높아졌고 선수들도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콕전 승리에 대한 의지는 남다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방콕과 ACL 2차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좋은 팀과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쉬운 경기는 없다. 방콕의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후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모두 노력중이다. 부상 선수 및 아시안게임 차출 선수가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이겨내기 위해서는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을 위해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팀 최선참 최철순은 "전북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우리는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으면 좋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선수가 펼쳐야 할 가장 중요한 할 일인 것도 모두 잘 알고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방콕전에 이어 FC 서울과 K리그 1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전북은 모두 포기할 수 없다.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야 서울 원정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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