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황선홍호에 골맛' 우즈벡 FW, 이번에도 뛴다...중앙-측면 모두 소화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4 10: 15

황선홍호의 골망을 흔들었던 루슬란 이야노프(22, 우즈베키스탄)가 다시 황선홍(55) 감독 앞에 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을 2-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오른 한국은 금메달로 향하는 중요한 골목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만났다. 우즈베키스탄은 1일 한국과 중국 경기에 앞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황선홍 감독과 카파제 감독의 대결을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카파제 감독과 우즈베키스탄 U-21 대표팀은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황선홍호와 맞붙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5분 선제골 넣었다. 루슬란 이야노프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뒷공간이 완전히 허문 뒤 골을 뽑아냈다.
당시 경기는 거친 몸싸움으로 양 팀 선수들의 접촉이 많았던 경기다. 카파제 감독은 당시 "'오늘 경기가 거칠게 이루어질 수 있다. 몸싸움이 나올 수 있다'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앞서 비공식 경기에서도 이런 거친 장면들이 나왔다. 그래서 이날 거친 경기 양상이 예상됐다"라고 평가했다.
당시 득점을 기록한 등 번호 20번 이야노프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시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만난다. 이야노프는 측면과 중앙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으로 상대방의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에 능하다.
이야노프는 조별리그에서 홍콩과 치른 1, 2차전에서 각각 선발과 교체로 활약했으며 9월 28일 인도네시아와 치른 16강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8강에서는 교체로 12분을 출전, 체력을 비축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실점을 허용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뒷문 단속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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