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드디어 월클 손흥민과 붙어본다!” 베트남 언론도 초흥분상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0.04 11: 55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31, 토트넘)과 대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베트남이 초흥분상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연속 평가전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친선전에 나설 대표팀 24인 명단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클린스만 감독의 코멘트는 여전히 없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9일부터 차례로 파주NFC에 소집될 예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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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단에 9월 유럽 원정에 소집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과 동시에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공약으로 걸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아시아 약체인 베트남과 붙어서는 훈련성과가 제대로 나올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도 프랑스,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과 붙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시아에서 일정을 잡기 어려웠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팀과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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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베트남과 미리 해보는 것이 한국의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박항서 전 감독의 지도로 베트남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했지만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의 전력을 위협할 정도의 수준이 될까. 국내의 여론은 매우 회의적이다.
베트남에서는 아시아 최고수준의 한국과 A매치가 성사된 것에 대해 정말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직접 대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축구가 최고인기스포츠인 베트남은 매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생중계한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영웅이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2일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베트남과 평가전에 차출됐다. 31세의 토트넘 주장인 명실상부 아시아선수 역대최고의 선수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2위다. 손흥민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8골의 엘링 홀란 뿐이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유럽무대 200호골을 넣었다”며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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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한국에는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 울버햄튼 윙어 황희찬도 있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도아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며 한국대표팀 전력을 상세히 다뤘다.
베트남 입장에서 강팀 한국을 상대로 A매치가 성사된 것만 해도 엄청난 경험의 기회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한국은 베트남과 6번 싸웠고,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붙기 전 10일 중국, 13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고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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