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그랜드 슬래머’ 김현우 울림 준 마지막 투혼… 발목에 새긴 “노 페인 노 게인” [최규한의 plog]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3.10.04 14: 00

‘노 페인, 노 게인(No pain, No Gain)’.
레슬링 간판 김현우(35)가 운동화 발목에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를 아로새기고 투혼을 불살랐다.
4일 오전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 경기, 김현우는 이란 아민카비야니네자드와 격돌을 펼쳤다.

4일 오전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7㎏급 16강 경기가 열렸다.한국 김현우가 운동화 발목에 ‘노 페인, 노 게인(No pain, No Gain)’을 새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한국 김현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초반 상대 반칙으로 1점을 얻은 김현우는 이어진 파테르 공격에서 옆구르기를 성공시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이란 선수의 강한 반격에 기술 3개를 내주며 1피리어드에 3-8 역전을 허용했다. 김현우는 2피리어드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1실점하며 3-9로 경기를 내줬다.
한국 김현우가 숨을 고르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한국 김현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한국 김현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사실상의 은퇴 무대로 여기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 김현우.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 간판이다. 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한국 레슬링 역대 세번째 ‘그랜드 슬래머’다. 2012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에 이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74㎏급에서 우승하며 한국 레슬링 역사에 김현우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레슬링 선수로서 영광과 환희를 모두 경험한 김현우. 그가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에 ‘노 페인 노 게인’ 메시지를 새기고 매트에 올랐다. 비록 이란 선수에게 패하며 금메달과는 멀어졌지만 그의 각오와 의지는 울림을 준다.
‘레슬링 그랜드 슬래머’를 달성을 이끈 김현우의 의지가 바로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아니였을까. / dreamer@osen.co.kr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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