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연출한 장건재 감독이 주연 배우 고아성의 불참과 관련, “개인 일정을 소화하다가 다쳤다. 촬영 중 다친 건 아니”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한국이 싫어서’의 기자시사회에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부산영화제에 오고 싶어 했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고아성은 개인 일정 중 천추골 골절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아 14일째 입원 중임을 직접 알렸던 바. 천추골은 요추골(허리뼈)과 미추골(꼬리뼈) 사이에 있는 뼈로, 심하게 골절될 경우 신경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아성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차기작으로 정해졌던 티빙 드라마 ‘춘화연애담’에서도 하차했다.
고아성이 출연한 새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제공 ㈜엔케이컨텐츠, 배급 ㈜디스테이션, 제작 ㈜모쿠슈라, 공동제작 ㈜영화적순간·㈜싸이더스·㈜인디스토리)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 ‘괴이’(2022),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등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인정받은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어 장 감독은 “며칠 전까지 올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다가 결국 못 오게 돼 아쉬워했다. 알려진 대로 천추골 골절이다. 그 부상은 시간이 좀 걸려야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 현재 회복 중이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한국이 싫어서’는 올해 열린 제28회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2024년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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