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영웅’ 이선우 깜짝 호투! 위기의 KT, DH1 패배 설욕→3연패 탈출…'사구 교체' KIA 박찬호 골절 소견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04 22: 13

KT가 대체 선발을 앞세워 가까스로 연패를 끊어냈다. 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사구에 골절상을 입는 악재를 맞이했다. 
KT 위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시즌 1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2위 KT는 더블헤더 1차전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5승 3무 61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6위 KIA는 66승 2무 66패가 됐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1회초 KT 선발 이선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04 /cej@osen.co.kr

1회말 무사 1,2루 KT 알포드가 선제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04 /cej@osen.co.kr

홈팀 KT는 김상수(유격수)-이호연(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안치영(우익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규성(1루수) 순으로 맞섰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1회말 KIA 선발 산체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04 /cej@osen.co.kr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1회초 KT 선발 이선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04 /cej@osen.co.kr
선취점부터 KT의 차지였다. 1회 김상수-이호연 테이블세터가 우전안타와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알포드가 좌익수 앞으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다만 박병호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 찬스는 황재균이 유격수 뜬공,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무산됐다. 
KT는 3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김상수의 안타가 이호연의 병살타로 지워졌지만 2사 후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황재균, 장성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3회말 2사 1,2루 KT 황재균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10.04 /cej@osen.co.kr
3회말 2사 1,2루 KT 장성우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3.10.04 /cej@osen.co.kr
KIA는 2회 2사 후 고종욱-김석환(2루타)이 연속 안타로 2, 3루 밥상을 차렸지만 김태군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선두 김규성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 또한 김도영의 병살타와 김선빈의 3루수 땅볼로 무산됐다. 
KIA는 0-3으로 뒤진 4회 만회점을 뽑았다. 시작은 홈런이었다. 선두로 등장한 소크라테스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KT 선발 이선우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체인지업(124km)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9월 30일 인천 SSG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해 17홈런을 친 소크라테스는 2년차에 20홈런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4회초 KIA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10.04 /cej@osen.co.kr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5회초 1사 KIA 박찬호가 KT 이선우의 공에 몸을 맞고 있다. 이후 대주자 오선우로 교체. 2023.10.04 /cej@osen.co.kr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무사에서 KT 이상동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KIA는 멈추지 않았다. 이우성과 고종욱이 연속 안타로 흐름을 이었고, 김석환이 1타점 내야땅볼로 2-3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5회 1사 1, 2루 찬스 무산에 이어 8회 선두 김도영이 안타를 친 뒤 견제사를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대체 선발 이선우가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승리투수는 2⅓이닝 무실점의 이상동. 이어 손동현, 김재윤이 뒤를 지켰고, 김재윤은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 알포드가 멀티히트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8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 107구 역투에도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5회 이선우의 투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교체된 박찬호는 병원 검진 결과 척골 분쇄골절 소견을 받았다. 5일 오전 더블체크를 통해 향후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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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3회말 2사 1,2루 KT 이강철 감독이 황재균의 달아나는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알포드를 환영하고 있다. 2023.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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