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영숙은 주인공 병?..여우주연상 급 소감→"아쉽다" 옥순 저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0.05 10: 17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뒤늦게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며 파란만장한 녹화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유튜브 촌장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통해 진행된 ‘나는 솔로’ 16기 라이브 방송에서 영숙은 뒤늦게 합류해 상철, 영자, 영식, 현숙, 영철, 정숙, 영수, 순자, 광수와 빙 둘러 앉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16기가 역대, 최초, 최고 타이틀이 가능했던 건 매주 수요일 밤 티비 앞에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 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가 제 모습 보면서 많이 불편했다. 각자 본인들 모습 보면서 불편했겠지만 그만큼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고 성장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소중한 시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영숙은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함께 16기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굉장히 열심히 달려왔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잊혀지겠지만 여러분이 만들어 준 역대 최고 16기 활동에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켜 봐 주시면 감사하드리겠다”며 시상식에 버금가는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 번의 실패자이고 상흔으로 가득찬 저를 따듯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녹여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이 주신 과분한 사랑, 따뜻하고 뜨겁게 나눠주는 제가 되겠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이 시간까지 지켜 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이런 기적이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숙은 16기 방송 내내 가장 핫했던 출연자다. 지난 7월 16기 첫 등장 때부터 물이 무섭다며 울면서 나타나는가 하면 자기소개 때는 남다른 이혼 아픔을 토로하며 눈물을 쏟았다. 사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편집했지만 광수는 영숙에게 ‘산전수전’, ‘파란만장’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 말 때문에 영숙은 광수와 랜덤 데이트 중 사상 초유의 사건을 일으켰다. “지금 당장 숙소로 가고 싶다. 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든 할 테니까 알아서 하시라”며 데이트 중 자리에서 일어나 홀로 숙소로 복귀한 것. 이 사건으로 광수는 다음 날 카메라를 꺼 달라 할 정도로 남몰래 오열했다.
옥순 역시 난데없이 뒤통수를 맞았다. 영숙은 자신과 친한 정숙에게만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고는 다른 출연자들이 알게 되자 자신을 위로했던 옥순이 소문을 퍼뜨렸다고 오해했다. 어안이 벙벙해진 옥순은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영숙에게 따졌으나 찝찝한 사과만 받게 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옥순은 자신에게 쏟아졌던 악플을 떠올리며 “마스크랑 모자 없이 다닌 지 10일 정도 됐다. 초반에 세상 나쁜 여자가 돼 있어서 무조건 모자랑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없었다. 아기랑 백화점 가면 줄 서서 사진 찍어 달라 해서 무조건 가리고 다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자신과 불화설에 휩싸인 옥순에 대해서는 “옥순 온다고 해서 기대했다. 사이 돈독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보면 얘기하고 풀면 되는 거니까 기대했는데 안 와서 아쉽다”고 당당하게 말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대구에 살고 있는 1990년생 영숙은 “무용학과 외래교수로 있었고 지금은 학교 예술 강사로 중고등학교에서 무용강사를 하고 있다. 결혼 생활은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2019년 쯤에 만난 지 한 달 만에 아기가 생겼다. 내가 생각한 내 책임이다. 상대방이 아이가 있든 없든 상관 없고 나이도 할아버지, 회장님 상관 없다”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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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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