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가격' 이강인, "상대 거친 플레이? 쉽지 않았지만, 당연해"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5 06: 49

"쉽지 않았던 경기, 당연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하나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낸 황선홍호는 이제 결승전으로 향한다. 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한국 이강인과 우즈벡 선수들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3.10.04 / dreamer@osen.co.kr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거칠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속도와 다부진 몸싸움 능력으로 신체 조건은 '탈아시아'급이다.
몸싸움만 좋은게 아니었다. 배짱도 좋았다. 다른 무대라면 경고, 심하게는 다이렉트 퇴장까지 받을 수 있는 무모한 태클을 경기 내내 시도했다. 한국 선수들은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당하고, 발목을 다쳐 쓰러지는 등 비명이 속출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강인(22, PSG)에게 우즈벡의 거친 플레이를 물었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거친 플레이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 다시 선발로 복귀한 이강인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경기에 비해 몸이 가벼워 보였다. 이에 그는 "항상 똑같은 컨디션이다. 지금 당장 제 컨디션보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 팀의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준결승에서도 풀타임을 뛰지 못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후반전 송민규와 교페됐다. 그는 "풀타임 뛰고 안 뛰고는 제 선택이 아닌 감독님 선택이다. 전혀 아쉽지 않다. 다음 경기도 몇 번을 뛰든 승리해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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