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의 첫 공개연애는 참 혹독했다.
유빈이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권순우와 결별했다. 데뷔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열애를 했지만, 5개월 만에 연인에서 친구로 돌아가게 된 것. 최근 권순우를 향한 논란이 유빈에게까지 이어지면서 첫 공개연애를 씁쓸하게 마무리하게 된 상황이다.
유빈은 지난 5월 권순우와의 열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OSEN에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빈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작하게된 공개연애였다. 그리고 이들은 9살 차이 연상녀, 연하남 커플로도 화제였다.
유빈은 데뷔 후 처음 시작한 공개연애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기본적으로 열애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서로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조심스러워하는 다른 스타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열애 사실이 공개된 만큼 당당하고 솔직하게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개와 동시에 유빈의 SNS는 이른바 ‘럽스타그램’이 됐었다. 권순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애정을 드러냈다. 권순우 역시 댓글을 남기면서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특히 유빈은 “공개연애 처음 해봐요. 그니까 너무 좋다”, “팬들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예쁘게 봐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소개할 만큼 권순우를 향한 애정이 커보였고, 또 즐기는 모습이었다. 동료들도 축하를 보냈다.
그렇지만 달달하고 애정 넘치던 두 사람의 로맨스는 오래가지 못한 모습이다. 유빈의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늘(5일) OSEN에 “두 사람이 결별했다.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열애 공개 5개월 만에 결별을 발표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의 공개연애의 끝이 꽤 혹독했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권순우가 지난 달 25일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 세계 량킹 636위의 태국 카시디트 삼레즈와의 경기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당시 권순우는 패배하며 탈락했는데, 문제는 화가난 듯 테니스 라켓을 여러 차례 집어 던져 완전히 망가뜨렸고 삼레즈가 청한 악수를 무시하는 장면이었다.
권순우는 예의 없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에 공개연애의 상대였던 유빈에게도 후폭풍이 크게 일었던 것. 유빈이 SNS에 공개한 커플 사진 게시물에 누리꾼과 팬들은 “헤어지라”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곧 권순우의 행동을 비판하며 유빈에게도 이별을 강요하는 참견으로 게시물이 도배됐던 것. 그리고 10여일 만에 커플 사진은 삭제됐고 결별을 발표했다.
결국 달달했던 유빈과 권순우의 로맨스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게된 상황이다. 데뷔 17년만인 유빈의 첫 공개연애가 참으로 혹독하게 마무리 됐다. /seon@osen.co.kr
[사진]유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