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연습생 시절 애환을 고백했다.
5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조현아의 목요일 밤(약칭 목요일 밤)'에서는 샤이니 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달 솔로 신곡 '굿 앤 그레잇(Good and Great)'을 발표한 그는 선배이자 비슷한 시기 활동한 조현아를 만나 신곡부터 근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특히 샤이니 키는 이날 '목요일 밤'에서 팝스타 숀 멘데스의 히트곡 '데어스 나띵 홀딩 미 백(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과 존 레전드의 '커밍 홈(Coming Home)'을 조현아의 반주에 맞춰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키는 선곡 이유에 대해 "'커밍 홈'은 원래 미국 파병간 군인들을 위해 쓴 노래라고 한다. 미국 시민들에게 엄청 감동 있는 노래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처음 들을 때만 해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할 때였다. 연습생 때 그냥 '커밍 홈'이라고 하니까 지방에서 KTX 타고 오갈 때 맨날 들었다. 혼날 때 듣고 울었다. 도망갈 곳이 없다고 느껴지면 저 노래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조현아는 샤이니 멤버일 때와 다른 김기범의 목소리와 창법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샤이니 음원에서의 얇고 높은 목소리와 달리 한층 굵직한 진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이에 조현아가 "찰리 푸스, 샘 스미스 같다"라고 하자 키가 즉석에서 샘 스미스의 노래를 흥얼 거려 놀라움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키는 "션 맨데스 노래는 군대에서 보컬 병과가 있다. 우리도 훈련 평가처럼 역량 평가를 맨날 하는데 1등해서 휴가 나가려고 불렀다. 나는 1등은 아니었다. 어떤 애들이 1등 하냐면 피아노 막 쇼팽이 부활한 것 같은 애들이 1등을 한다. 난리도 아니다. 못 이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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