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우에서 아파트 경비원으로.."아흔 된 노모에 용돈받아" 울컥 ('특종')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10.05 23: 17

‘특종세상’에서 단역 배우에서 현재 아파트 경비로 일하며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배우 윤갑수의 근황이 전해졌다. 
5일 방송된  MBN ‘’스타다큐 특종세상’에서 배우 윤갑수가 근황을 전했다. 
언젠가부타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던 명품 단역 배우 윤갑수가 한 아파트에서 경비일로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쉬는 날엔 아내를 도와 농사 일도 하고 있었다. 아내가 손수 재배하며 다양한 농작물을 기르고 있었다. 연기생활 27년간 다양한 역할을 했다는 윤갑수. 이런 농사 일은 하기 싫다던 그는 “내 직업은 연기, 언제 연락 올지 모른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좋다”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윤갑수는 올해 아흔 둘인 어머니에게 생일 용돈을 받았다. 일흔 번째 생일. 그 마음이 늘 죄송했다는 그는“손주 줘야할 용돈을 아들을 주셨다”며 “어머니에게 항상 죄송스럽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응원하는 가족과 달리 아내의 표정은 어두웠다. 나이 마흔 때 사업했을 때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윤갑수는 “ 아내와 상의 안 하고 정리했다가 이혼할 위기에 놓였다”며 그렇게 마흔 됐을 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윤갑수.이와 달리 아내는 30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한 평생 일 해야했다고. 아내는 “젊었을 때 도망가려 했다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음 날, 이른 새벽부터 윤갑수가 일터로 향했다. 2년째 아파트 경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윤갑수.오랜 공백에 직접 지자체를 찾아가 일을 찾았다고. 24시간 일이 쉽지 않았다는 그는 그는 “주민들이 먹고 살기 힘드냐고 물어봐, 답변도 피해서 피하기도 했다”며 떠올렸다. 그럼에도 휴식시간을 이용해 항상 연기 연습도한다며 그는 “내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연기 연습도 한다”고 했다.
그렇게 재개를 꿈꾸는배우 윤갑수, 긴 공백을 깨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연기는 내 꿈이고 소원,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 했고 아내도 그런 윤갑수를 응원했다. 며칠 후,  영화 오디션을 보러 간 윤갑수. 그는 “자질도, 운도 있어야해, 쉽지 않지만 이 기회로 좋은 모습 보여주는 배우 윤갑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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