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후보 유일 무패' 손흥민, 9월 '이달의 선수' 찍었다... '레전드' 앙리-스콜스 넘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0.06 06: 40

'최다골-무패행진' 손흥민(토트넘)의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9월의 '이달의 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는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키에런 트리피어, 올리 왓킨스, 훌리안 알바레스, 제러드 보웬, 페드로 네투가 선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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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해리 케인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생긴 최전방 공격수의 공백을 메워주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20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0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0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PL 사무국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9월에 중앙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6골 덕분에 토트넘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맨시티에 승점 1점 뒤진 2위로 한 달을 마감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손흥민은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폭발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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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은 거침없이 더욱 질주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프리미어리그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골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서 7번째 골을 기록했다. 5골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 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또 손흥민은 아스날전 멀티골을 앞세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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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4번째를 조준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이달의 선수를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손흥민과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경쟁하는 경쟁자들의 결과를 살펴보면 손흥민이 분명 앞선다.
알바레스는 2골-2도움과 3승 1패, 보웬은 3골과 2승 2패, 네투는 1골-3도움과 1승 1무 2패, 살라는 2골-2도움과 3승 1패, 트리피어는 4도움과 3승 1패, 왓킨스는 4골-1도움과 3승 1패다. 손흥민만 유일한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압도적인 골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이 분명 강력한 강점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강력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가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홀란은 풀럼 상대로 3골-1도움, 웨스트햄 유나이트 상대로 1골, 노팅엄 포레스트 상대로 1골을 생산했다. 스탯만 두고 볼 때 위협적이었지만 후보가 아니다.
손흥민은 PL 무대를 누비면서 이달의 선수를 3번 받은 바 있다. 지난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주인공이 됐다. 4번째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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