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차이 역력, 이런 야구로는 못이겨" 한일전 0-2 패배, 日간판타자의 한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10.06 08: 23

"힘의 차이는 분명했다".
사회인대표(실업야구)로 구성한 일본야구 대표팀이 한국전 패배를 순순히 인정했다.
한국은 지난 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결승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한국 최지훈이 번트 안타를 대고 1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3.10.05 / dreamer@osen.co.kr

박세웅이 6이닝 , 최지민이 1이닝, 박영현이 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노시환은 6회 1사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8회 2사2루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일본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선발투수 가요 슈이치로의 150km대 강속구에 막혀 5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가요가 힘이 떨어지는 6회에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뒤를 이은 가토 미즈키, 가타야먀 유키, 사타케 가쓰토시 등도 정교한 제구와 구속으로 한국타자들을 상대했다.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슈퍼라운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박세웅의 완벽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치고 양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05 / dreamer@osen.co.kr
타선도 1회, 4회, 5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번트를 대지 않는 등 스몰볼을 구사하지 않았다. 9회 무사 1,2루에서도 강공으로 밀어부쳤으나 내야땅볼과 병살타로 물러났다. 중국전 0-1에 이어 한국에 0-2의 수모를 당했다. 번트를 댔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이시이 아키오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쉽다. 우리쪽으로 흐름이 넘어와도 이상하지 않는 경기 전개였다. 양팀 투수진이 좋은 투구를 했다. 가요가 3회까지 전력투구로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일본대표 전용 사이트는 경기 소식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일본타선이 중국전에 이어 또 무득점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프로 25세 이하로 구성한 한국과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2안타를 터트린 기타무라 쇼지는 "한국과 힘의 차이는 역력했다. 이런 야구를 하면 이길 수 없다. 팀이 지면 똑같아 내 활약은 상관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 류중일 감독이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3.10.05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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