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대 걸그룹 멤버들이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준다. 걸스데이 리더로 활약했던 소진(박소진)과 헬로비너스 리더였던 송주희(앨리스)가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다.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한 건 박소진이다. 박소진의 소속사는 이날 “박소진과 배우 이동하가 서로의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박소진과 이동하는 드라마 ‘괴기맨숀’에서 만났다. 박소진은 약사 역으로, 이동하는 호준 역으로 활약했다. 박소진 측은 “오랜 만남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11월 중,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소진은 개인 계정을 통해 “다가오는 11월.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동하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어요. 제가 결혼을 앞둔 신부가 되었습니다”라며 “제 마음의 빈 곳들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이고,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저에게 마음의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이에요. 또 저 스스로를 세상에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소진은 “지내오던 대로 저는, 이곳을 통해 소소한 저의 일상을 계속 전할게요.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로서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도록, 이 또한 성실히 해내겠습니다”고 밝혔다.
헬로비너스 출신 뮤지컬 배우 송주희도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송주희 측은 “송주희는 예비 신랑을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 및 가족을 배려해 양가 친인척,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고 전했다.
송주희는 “늘 걱정 많고 겁 많던 제가 요즘 큰 안정감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저의 시간들을 함께 채워주는 사람이 있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과 결혼을 약속했고, 이달 결혼식을 올립니다. 제가 존경하는 그 사람은 곁에서 언제나 좋은 영향을 주는 섬세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지금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또한 송주희는 “모든 순간, 매 선택에 응원을 보내주셨던 분들인 것을 알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여러분께 소식을 전합니다. 몇 달 남지 않은 올해, 여러분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2.5세대 걸그룹 멤버들도 결혼에 골인하며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준다. 티아라 지연, 레인보우 고우리, 김지숙, 나인뮤지스 문현아, 손성아, 박민하, 크레용팝 소율 등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린 2.5세대 걸그룹도 있다. 여기에 소진과 송주희가 합류하면서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알렸다.
투애니원, 포미닛, 애프터스쿨, 티아라, 레인보우, 에이핑크 등으로 대표되는 2.5세대 걸그룹은 확실한 콘셉트와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팬덤을 보유하면서 전성기를 달렸던 2.5세대 아이돌은 시간이 흐르면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거나 배우로 전향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고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걸그룹으로 활동할 때도, 연기자 또는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때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던 2.5세대 걸그룹. ‘결혼’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이들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호흡하고 소통할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